[멜로 영화 추천] 와니와 준하 / OST
와니와 준하 영화 제목부터 촌스럽습니다, 볼까 말까 몇 번이나 고민하게 만든 영화 제목이지만 이 영화에서 촌스러운 건 제목뿐이였음, 2001년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랄만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.
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누군가 멜로 영화 추천 좀 해줘라고 말했을 때 추천 순위 3위 안에 꼽는 한국 영화입니다. 김희선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음, 이 당시엔 TV나 영화를 볼 시간이 없었으니 왜 사람들이 김희선을 예쁘다고 말하는 줄 몰랐는데 와니와 준하를 보면 김희선 갑오브 갑을 느끼게 만듭니다.
"영화를 보면서 가장 설레었던 장면"
누나 향수 뿌렸어?
아니.
왜 냄새나?
와니와 영민이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노래 또한 좋습니다.
Peter, Paul, & Mary - Gone the Rainbow
영화, 애니, 애니가 조합된 영화인데 애니는 그렇게 신경 쓰고 보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. 뜬금없이 나오는 애니가 아니라, 얼마 나오지도 않고 그 부분이 오히려 최고의 명장면이기 때문입니다.
조승우, 김희선, 주진모 세 인물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최강희도 나옵니다. 모두 연기력 굿굿 최강희는 잘 모르겠음, 최강희 혼자 과거 영화 특유의 강한 발음 또박또박 말하는 게 나오긴 하지만 지금에 비해 매우 귀여워요.
순수하고 잔잔한 멜로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와니와 준하를 추천합니다, 가을 겨울에 딱 보기 좋은 영화인듯합니다. 좋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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